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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까지도 내 몸의 한 부분이었던
치아 하나가 금속판 위에서 까맣게 변색된 채
죽은 듯 누워있다.
내 모든 세포를 타고 들어가는 생명선을
지킴이 했을 그 자리를 떠나
작디작으나 주고간 고통의 크기가 커
도려내고 싶던 순간까지
날 위해 함께 했을 내 한 생명이
썩은 냄새 진동하듯 오장육부를 헤집더니
주인 잘 못 만나 오랜 시간 고생하다
지친 몸을 포기하고 금속판에 누워있다 .
저것이 생겼을적 축복처럼
신기했을 그 시간이
어제처럼 숨죽여 함께 잊혀진다
고통도 잊혀질만하고
기억도 지워질만 하면
잇몸엔 새 살이 나겠지.
조금 전 까지도 내 몸의 한 부분이었던
치아 하나가 금속판 위에서 까맣게 변색된 채
죽은 듯 누워있다.
내 모든 세포를 타고 들어가는 생명선을
지킴이 했을 그 자리를 떠나
작디작으나 주고간 고통의 크기가 커
도려내고 싶던 순간까지
날 위해 함께 했을 내 한 생명이
썩은 냄새 진동하듯 오장육부를 헤집더니
주인 잘 못 만나 오랜 시간 고생하다
지친 몸을 포기하고 금속판에 누워있다 .
저것이 생겼을적 축복처럼
신기했을 그 시간이
어제처럼 숨죽여 함께 잊혀진다
고통도 잊혀질만하고
기억도 지워질만 하면
잇몸엔 새 살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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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슬바람님의 댓글

우리 몸에서 떨어져나간 많은것들이 그런것 같아요 . 깊이 있는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정연꽃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소슬바람님 !
잠시 잠시 들러 간다는 것도 일상속에서 쉽지가 않아 인사가 늘상 늦네요
글 남겨주시면 답글로 저도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