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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한 뼘 얼굴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추수를 한다
한 해 마다 늘어나는 골 깊은 밭에
온갖 벌과 나비와 새들이 찾아온다
밤이면 별들이 머물다 가고
낮엔 바람이 밭의 안부를 묻는다
천둥이 치고 번개가 쳐도
밭은 제 일에 열중이다
밭이 넓어질수록 손자들도 많아지는 농사법에
밭고랑이 미소진다
한 때
가뭄이 들기도 하였고
태풍이 불어 와 작물을 휩쓸어 가기도 했지만
어머니는 원망하지 않았다
화장기 없는 밭
민낯의 밭은 구릿빛 삶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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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운산님의 댓글

한 해 마다 늘어나는 골 깊은 밭에
온갖 벌과 나비와 새들이 찾아온다
좋은 글귀 있고 갑니다
항상 건필 하세요.....
민낯님의 댓글

김운산님 댓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필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