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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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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0회 작성일 16-05-12 10:24

본문

도시의 장미


도로위를 질주하는 차들은 한마리의 짐승들이다

도시의 길위에 내려앉은 안개속으로 사람들이 보인다

도시의 장미 한송이 길위에 피려 한다

붉은 장미는 고결하고 순결하며

때로는 그대의 입술을 탐익하는 아람다운 여인,

언제가 장미 꽃잎 떨어지면

그 속에 담긴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도시의 길위에 남겨진 별하나.......

도시에 핀 장미꽃은 누구를 위한 꽃이었나

꽃이 피고 지는 날에

도시의 새벽이 나의 가슴에 내려않는다

그렇게 모두가 도시의 길위에 장미한송이 피우기 위해

새벽의 길을 달린다.

장미꽃잎 하나가 길위에 사뿐히 내려앉으려 하는데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고 떠나는 저 흰 말을 잡을 수 없구나

 

숙명,

거역할 수 없는 그 무엇이 가슴을 누른날에

너는 무엇이 되기 위해 또다른 별을 찾고 있구나

거슬러 갈 수 없기에

별을 찾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들의 가련한 운명이 춤는 나비처럼

너의 가슴 속으로 들어온 것인가

질주하는 차들속으로 숨기고 싶은 욕망들,

고양이 울음소리 깊은 밤에

우리들의 정렬적인 사랑은 봄이오면 녹아드는 눈길 속의 차가운 말들이다


떠남,

도시속을 누비는 작은 생명체들의 비명소리,

새벽이면 나는 붉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작은 체구의 사내를 모르척 할 것이다

어젯밤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의 품은 나의 이상향이다.

키스,

키스,

밤이오기전에 키스를 하라 .

열정의 꽃잎들이 춤을 춘다.

우리들의 사랑을 도심의 양철통 속으로 버리자


눈이온다

이제 너에게로 가는 길목이 사라진다.

춤추어라 젊은 날의 이상이여

더이상 꿈꾸지 않는 날이 오리라

사랑하라 젊은날의 순결한 사랑이여

더이상 사랑에 가슴뛰지 않는 날이 오리라


순결한 여인이 조랑말을 타고 나의 품속으로 온다

나의 열망이 너의 열망이 되는 날 우리들의 사랑은

언덕위를 노니는 사슴들......


오늘밤도

우리들의 꿈꾸는 나비들이 모여든다.

너를 만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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