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5> 부부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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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연
뼈와 뼈가
피들이 먼저
제 것을 알아본다
혼은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
생의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다
눈앞에서 번뜩이는 섬광
긴가민가하다 놓친다
육체의 갈망이 깊어지고
텅 빈 공허가 자리를 편다
한 번 헝클어진 퍼즐
쉽게 맞춰지지 않는다
여러 번 돌고 돌지만
자꾸만 스쳐지나 갈 뿐
일각(一覺) 후, 드디어 제 자리
통렬한 혼의 외침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중에 살이로다*
*성경 창세기에서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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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뼈중에 뼈요
살중에 살이로다
네것이 내것이고 내것이 네것이다
이러면 살지요 부부가 좋은것
계산이 없구나
늘 향 필하소서
김용두님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졸시를 읽어 주시고 자취 남겨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