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술상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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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술상을 보니
양재석
아래동네에서 품을 팔고
옆집에 고추 따주고
장판밑에 숨겨둔 돈이 있어
어느날 아는 술친구가
몇일만 쓰고 갚겠다고
술을사며 부탁을 한다네
친구가 술친구가
그리 부탁하는데
어이 모르척만 하나
공짜술도 얻어 먹었겠다
마누라 몰래 갖다주고 말았으니
이게 큰일이 될줄이야
마누라는 그게 어떻게 번돈인데
냉큼주냐고 따져대니
아이구 사람 죽겠다
오늘은 먼일을 내야지
큰맘먹고 술친구집을 갔어라
방문열고 들어서니
술상이 푸짐하게도 차려져 있어
막상 술상을 보니
술에 눈이 멀어
빗얘기는 하지도 못했어라
친구야!!
그날도 그다음날도
마누라한테 무지 혼나고
밤새 벌을 섰다네
*여기서 벌은 다 아시지요*
*손잡고 잠을 자다*
댓글목록
해돋이1님의 댓글

돈부터 환수해서 부인한테 줘야
집이 조용합니다
내일 받아서 부인한테 드리세요
친한 친구 일수록
공과사는 명확해야 신뢰가 쌓이는 것..
더 좋은 친구로 여물어가는 법.
저 밑에 우주를 다 뒤져서 음악 죽이는 거 잡아왔슴다..
티벳에서 잡아왔습니다요..
제가 62년만에 음악에 홍콩간 건 첨이네요
난 저 밑에서 선정,삼매해서 열반에 듭니다..ㅎㅎ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해시인님!
걱정마이소
글속에 얘기 이니
제가 무슨 돈이 있어 빌려 주겠습니까
빌려 쓰지요
농협가면 이름쓰고 비밀번호 도장한번 찍으면 막 주던대요
근데 시인님 음악얘기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답좀 주이소
해돋이1님의 댓글

그냥 무관심하게 원론적인 말을 한 것 뿐인데요
듣고 난후 버리세요..
저 밑에 제가 본문 올린 글에....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네 시인님 한번 볼게요
무슨 음악이 그리 좋은지요
존밤 되소서
노정혜님의 댓글

재미 있네요 좋은 밤 되세요
잡초인님의 댓글

손만 잡고 주무셨구요
술술읽어지는 시 참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약주정도로 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 밑에시 마나님한테 대들지 마시구요^^
즐거운 시상 감사 드리며
오늘 밤은 손만 잡고 주무시지 마시고
불타는 밤이 되십시요
감사 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초인시인님 감사 합니다
네 손만 잡고 잡니다
넘 재미있는 시인님 이시네요
암튼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되시옵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고놈의 술이 웬수여!
벌? 이요?
발 잡고 자라면 벌쯤 되겠는데, 손 잡고 자는
벌이라니·····
지금 금슬 자랑하시는 거유?
하하, 하여간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오늘 밤에도 벌 실컷 받으소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