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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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구름
수런수런 유채꽃들이
노래를 한다
성산포를 채웠으니
바다와 하늘도 노랗게,
저 멀리 구름도 흔들흔들
파도가 수평선에 차오른다
바람은 신이 나서
상모놀이를 연출,
하늘과 땅 나비처럼
춤사위가 일사불란하다
샛노란 물결 저승까지 뻗쳐
그 옛날 돌담 쌓던 노인들
꽃밭에 구경을 왔나 보다
소주 한잔에 설움을 달래던
가련한 부부의 영혼도
말기 암은 잊어버리자고,
온종일 꽃밭에서 다독이며
유채꽃 한 아름, 밝게 웃던
지난 들녘에 꽃 구름이 떴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성산포에 핀 유채꽃 구름이군요
좋습니다
돌담 쌓던 노인들 그 꽃에 파묻혔군요
좋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글을 짧게 함축하는 기술이
저에게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파란만장 했던 사촌형의 제주 생활이
떠오르는데, 채워지질 않습니다.
공감해 주신 발걸음 감사 합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 소주 한잔에 설움을 달래던
가련한 부부의 영혼도
말기 암은 잊어버리자고,
온종일 꽃밭에서 다독이며
유채꽃 한 아름, 밝게 웃던
지난 들녘에 꽃 구름이 떴다. //
아름답습니다. ^^
자유스럽고 맑은 영혼이오니, 스타일을 자유분방하게, 다양한 시편을 고대해봅니다.
(부담 드리는 겁니다. ^^ )
유채꽃을 대할 때마다 한 편 적어야지 했는데, 도통 안풀리고요, 두무지 시인님이 선보이셨으니
저는 걍 접을랍니다. 건시하세요. ^^
두무지님의 댓글

부족한 글, 마음 크게 열어주시니 고맙습니다.
노력은 해보지만 잘 안되는 것도 <시> 같네요.
귀한 발걸음 늘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유채꽃은 제주도에서 한번 보았습니다
사진도 찍고 하였던기억 속에
아름다움 유채꽃 구름 뒤에 있는
아련함을 느낌니다
올려주신 귀한시 가슴에 담습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부족한 글,
늘 격려가 힘이 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