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 바람이 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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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꽃에게 / 채정화
아득한 환상처럼
끝없이 꿈꾸게 하고
단단히 박음질한 심장 툭,
미어지게 하는 이
당신인가요
젖은 풀처럼 쓰러져
울게 하고
깊은 바닥까지
흔들고 가는 아찔한 향기
당신인가요 동글동글 구르는 햇살 투명한 빛에 눈 뜨게 하는 이 당신인가요 한 줄기 바람으로 머물다 가는 막막한 세상 당신이 있어 온통 환한 빛입니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바람과 꽃...
그 어떤 대상을 두고 줄기차게 뻗어오르는
話者의 그리움이 잘 형상화된 작품이라는 느낌
- 그 對象이 누군지 몰라도, 그는 (혹은, 그녀는) 진정 행복한 사람일 거라는
바람이 꽃에게 보내는 전언(傳言)이 향기롭습니다 - 바람의 향기
마치, 꽃이 바람에게 하는 말처럼... - 꽃의 향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쪽빛, 정화 시인님,
* 늘 건강하시길요, 뭣보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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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바람에게 / 황라현
재우려고 하여도 초롱초롱한 그리움은
기지개 켜고 일어나 혈맥 푸르고 싱싱한
이파리로 자라기만 합니다
가끔 몸 위로 얹혀지는 시련의 빗방울의
무게 때문에 버겁기도 하지만
울먹거림도 묵묵히 견디어내며
삶 속의 할말은 깊은 뿌리에 감추고
푸석한 얼굴 빛보다는
가장 화사한 낯을 보여드리고 싶었지요
그리움으로 타는 혀를 길게 내밀고
촉촉한 기다림으로 목을 적시며
가장 고운 빛깔의 모습으로
한 사람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세요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에요..표현이 좀 그렇죠..너무 뻔한,
- 그러니까 평소에 꾸준히 습작을 했어야지..(혹, 그러시는 거 아님..?)
바람처럼 머무는 세상이지만,
그 안에서 누리는 은총 같은 향기가 있어서..이미지를 핑계로요..
내려주신, 한 편의 고운 시, - 꽃은 바람에게.. 참 좋으네요..
오월의 향기가 물결치네요 (역시, 계절의 여왕 ~)
풍덩, 빠지셔서, 어둠, 아픔 깨끗이 씻어내시길..
늘, 졸시보다..고운 말씀, 진심 감사드려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바람이 꽃에게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들의 유희가
감미롭다는 생각....
참 오랜만에 뵙고,
반가움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행복하시길요....^^*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부족한 졸시에 늘 관심주시고,
격려의 말씀 내려주심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길요..^^
조경희님의 댓글

정말 오랜만에 걸음하셨네요
그래도 감성은 여전하신걸요^^
이 꽃빛 환한 계절에
좋은 시로 자주 뵙길 바랍니당
아름다운 오월 만나고 계시죠^^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네,귀하신 분이 오셨네요..
늘, 써놓고 보면..제 한계에서 못 벗어나는 거 같아요..(부끄)
예쁜 언어들만 늘어놓고 소꿉장난 하는 거 같은..
창시방을 위해 수고하시는 시인님들 노고에.. 늘 감사하는 마음이랍니다
부족한 졸시에 격려의 말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