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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바람이 꽃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5-09 11:52

본문



 

 

 

 

바람이 꽃에게  / 채정화

 

 

 

아득한 환상처럼

끝없이 꿈꾸게 하고

단단히 박음질한 심장 툭,

미어지게 하는 이

당신인가요

 

젖은 풀처럼 쓰러져 

울게 하고

깊은 바닥까지

흔들고 가는 아찔한 향기

당신인가요

 

동글동글 구르는 햇살

투명한 빛에

눈 뜨게 하는 이

당신인가요

 

한 줄기 바람으로

머물다 가는 막막한 세상

당신이 있어

온통 환한 빛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과 꽃...

그 어떤 대상을 두고 줄기차게 뻗어오르는
話者의 그리움이 잘 형상화된 작품이라는 느낌

- 그 對象이 누군지 몰라도, 그는 (혹은, 그녀는) 진정 행복한 사람일 거라는


바람이 꽃에게 보내는 전언(傳言)이 향기롭습니다 - 바람의 향기

마치, 꽃이 바람에게 하는 말처럼... - 꽃의 향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쪽빛, 정화 시인님,

* 늘 건강하시길요, 뭣보담두


===========================

꽃은 바람에게 / 황라현

재우려고 하여도 초롱초롱한 그리움은
기지개 켜고 일어나 혈맥 푸르고 싱싱한
이파리로 자라기만 합니다

가끔 몸 위로 얹혀지는 시련의 빗방울의
무게 때문에 버겁기도 하지만
울먹거림도 묵묵히 견디어내며

삶 속의 할말은 깊은 뿌리에 감추고
푸석한 얼굴 빛보다는
가장 화사한 낯을 보여드리고 싶었지요

그리움으로 타는 혀를 길게 내밀고
촉촉한 기다림으로 목을 적시며
가장 고운 빛깔의 모습으로
한 사람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세요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요..표현이 좀 그렇죠..너무 뻔한,

 - 그러니까 평소에 꾸준히 습작을 했어야지..(혹, 그러시는 거 아님..?)

바람처럼 머무는 세상이지만,
그 안에서 누리는 은총 같은 향기가 있어서..이미지를 핑계로요..

내려주신, 한 편의 고운 시, - 꽃은 바람에게.. 참 좋으네요..

오월의  향기가 물결치네요 (역시, 계절의 여왕 ~)
풍덩, 빠지셔서, 어둠, 아픔 깨끗이 씻어내시길..

늘, 졸시보다..고운 말씀, 진심 감사드려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꽃에게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들의 유희가
감미롭다는 생각....

참 오랜만에 뵙고,
반가움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행복하시길요....^^*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부족한 졸시에 늘 관심주시고,
격려의 말씀 내려주심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길요..^^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오랜만에 걸음하셨네요
그래도 감성은 여전하신걸요^^
이 꽃빛 환한 계절에
좋은 시로 자주 뵙길 바랍니당
아름다운 오월 만나고 계시죠^^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귀하신 분이 오셨네요..

늘, 써놓고 보면..제 한계에서 못 벗어나는 거 같아요..(부끄)
예쁜 언어들만 늘어놓고 소꿉장난 하는 거 같은..

창시방을 위해 수고하시는 시인님들 노고에.. 늘 감사하는 마음이랍니다
부족한 졸시에 격려의 말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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