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5] 버드나무 숲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이벤트 5 ] 버드나무 숲에서
은영숙
곱게 길어 내린 머리채
창포 물에 머리 감고 또 감고
아주까리 기름 발라 곱게 빗질하고
삼단 같은 머리 붉은 댕기 달고
따 내린 수줍은 열아홉 처녀
찰랑대는 버드나무 숲 가지에다
단호 잔치 그네가 걸렸네
버들 숲 사이로 오락가락 살랑이는 꽃 그림
눈 씻고 바라보니 선녀인가 귀녀인가
설레는 가슴 잠재우고 나이도 잊은 채
설치는 중년의 아제
옷 차림을 바꿔야지 이조시대로 돌아가
마누라 소리질러 웬 한복??
급 하다 급해...... 내 나이가 어때서?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의 푸른 숲
간데 없는 그 여인, 아제의 눈 시울 이슬 내리고
허허로운 꿈이었나?!! 그여인 그여인......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내 어릴땐 해도 밤나무에
단오날에 그네 메고
눈에 선하네요
다큰 처자는 일년에 그날만 세상 구경 했지요
그때에 처자들은 어른되고 할매되가니
세월이 무상도 하다
선생님!
그네 탈지 아시나 모르겠다
혹시 그단오날에
옆집 총각에 반해 떨려보진 않으셨나요?ㅋㅋㅋ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고운 걸음으로 찾아 주시는 시인님! 감사 합니다
그네도 잘뛰고 공가지고 하는 운동은 선수 급
자전거도 탈줄 알고 ......운전은 못 해요 ......
다 옛 이야기 이제 갈 날을 손꼽는데 남아 있는게 뭘까?
생각 합니다
잊지안고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시인님!
고운 밤 되시옵소서
카피스님의 댓글

그아제 심정을 알겠어요.ㅎ
제 마음 같아요 ㅎ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카피스님
와아! ? 꿈인지 생시인지 우리 방장 시인님!
너무 너무 오랫만에 오셨습니다
그 아젠 첫 사랑의 여인을 못 잊어서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듯 합니다
치매가 원수로다 ㅎㅎ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