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번)月酒 (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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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酒 (월주) / 김 궁 원
자! 한잔 드시게
月酒(월주) 일세
내가 지었다네
이름 어떤가!
한 세상 사노라니
살다가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에
이내 심사 뒤틀리고 속도 상하여
작년 봄에 연분 홍 진달래 꽃잎을 조금 따다가
자네도 생각하며
마음이 심란하면 한잔하려고······.
소식 없어 궁금했네.
어서 오시게
그럭저럭 어떻게 지낼 만한지
하긴! 이리 묻는 내 질문이 우문 이내만
어떠신가? 이 술맛이
안주는 세상 이야기면 그만이겠지
이리저리 미운 놈에
별별 놈을 불러다 놓고
이리저리 데치고 볶다가 보면
한잔 술이 술 술······.
바람 찬 세상일세.
힘 많이 들지
들려오고 보이는 세상 풍경은
세월이 갈수록 더해만 가니······.
자네도 그동안 술이 늘었군.
나 역시 그러함세
내 잔 더 받게
깊어가는 봄밤은 평안도 한데
꽃향기에 달빛도 참 좋은데
세상은 어찌 이리······.
시름 잊고 한잔하세
반갑네. 친구
건강하게 사시게
이 친구야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김궁원님
와아! 오랫만에 뵈옵니다 이곳에서 뵈오니
더욱 정겹고 반갑습니다
지달래 술 저도 한 잔 주시렵니까? 그 술은 약 술이랍니다
마음의 병을 고치는 심화주지요 ㅎㅎ
심화엔 꽃 향기도 달빛도 무언이라 던지고 가지요
술 안주엔 허무라는 안주에 권주가가 젤이지요
아우 시인님!
힘내세요 아우님!! 밤이 늦었습니다
고운 시를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