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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6) 주름살의 내력


망각속에서 살면서도 노중에 나 많은 노파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나는데요, 슬픈 웃음으로 다가서는
영상에 그리운 가슴이 뜨겁게 뭉클하는 걸 어떻게요?

끊임없이 옥 죄는 빛과 어둠속의 가난이 표표히 용천하는
당신 심장에 그렇게도 붉은 비장(悲壯)의 숙원을 갈앙하는
그 오랜 세월동안 애석하게도 날개를 달때 까지는 유효기간이
끝날 줄 모르고 탁류만 흘렀는 하얀 바람의 노래

쓸쓸한 만상의 풍경소리 고요한 날, 노들강변에 가녀린 억새의
몸짓에 사막 같은 고뇌가 휘영청 쏟아지니 그저 슬프게만 느껴져요

저기 시들은 꽃처럼 쑥부쟁이 할매가 조금 계면적 미소를 띤 만면에
심술이 괴팍한 세파가 얼마나 휩쓸고 갔길래 헤아릴수 없이 자글자글한
주름이 종횡무진으로 쳐져 있어 지난 세월이 참 고단했을 삶의 역사인 듯,

무궁화 꽃이 만발 할때도 무서리만 서리서리 지는 세세년년! 초근목피로 
연명하신 불쌍한 우리 윗세대 조상님들, 더구나, 언제라도 빳빳한 고딕체로

불쑥불쑥 할퀴는 그 옛날의 억센 세상살이, 바야흐로! 디지털시대, 다방면으로

모든것이 편리한 세상이 올거라고는 밤, 낮이 몰랐고 쥐도 새도 몰랐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