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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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공식
---------浦友
H2O +α = B
원소 두 개가 뭉쳐야 하나의 기체로 존재하는 가장 가벼운 수소와
홀로 기꺼이 기체로 존재하는 가장 무거운 산소의 결합이다
무색 무미 무취의 두 기체가 궁합이 딱 들어맞았으니
비로소 그 정체가 세상에 들어났으니
우리는 그걸 물이라 칭했다
H2O,
물은 그렇게 물렁물렁하게 존재한다
거기에 하늘의 심기가 비친다
그게 바로 알파다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 생명으로 다시
물의 감정을 불어넣는
피의 기운이다
α가 H2O를 품고 이 세상으로 내려오는 것
A인 하늘이 첫째로 뿌린
B의 비다
지금, 저 비의 공식에서
시가 비친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물리적 공식
참 재미
학교때 물리가 참 어렵고 지루한 공식
오늘은 참 재미 있네요
오늘 처럼 재미 있다면
물리 학자가 되지 않았을까
늘 향 필 하셔
행복을 주소서 감사를 ,,,
浦友님의 댓글

A가 B를 낳고 B는 C를 낳겟지요
하나가 둘이 되고 셋이 되듯
재미있다니 다행입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제가 물리를 무척 좋아합니다.
이런 시를 가끔 고대해서 그런지 감흥이 남다릅니다. ^^
'암흑물질'과 '반물질' 이라든가 '쿼크'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과학적인 지식이 시가 되는 화학반응식을 귀하게 배우고 갑니다. ^^
浦友님의 댓글의 댓글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공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