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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81회 작성일 17-07-10 08:16

본문

비에 대하여 / 테울




비단, 내리는 것만이 비가 아니다

더불어 오는 것이다

해후의 내막을 챙기고

나에게로


가령.


뭇 선녀의 나를 낚아채려는 날갯짓이거나

나를 옭아매려는 줄기이거나


간혹,


주룩과 주룩의 행으로 줄과 줄의 연으로

사이사이 퍽 달갑잖은 비애를 품고

앙심의 비수를 감추고


오늘처럼 간절한 단비 내려오는 날

선녀들에게 흠뻑 적시고 싶은

나와 나 사이 고독한 술처럼

혼이 되고 싶은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녀들의 유혹에 흠뻑 빠져보고 싶습니다.
다시 이 세상에 돌아오고 싶지 않을만큼
혼을 뺏는 유혹이라면...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컷 빠지셔도 해롭지 않겠습니다
혼으로 어울리시려면
혼술이 제격이지요

씰데없는 소리에
감사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에 젖기도 하고
가끔은 갇히기도 합니다.
요즈음따라 술에 젖고 싶은 시인님의 마음을
헤아리고도 남습니다.

빨리 마음을 추스리고 일어 설수 있는 기쁨에 술 잔을
마주 하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실어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와 술은 궁합이 딱 맞습니다
이왕이면 선녀와 대작하는 것도...

한잔 걸치고 나면
마음은 천상이고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간절함처럼
분위기 있게 내리고 있군요

비애를 품고 있는 비라도 흠뻑 젖을만큼
혼이 되고 싶은 비라면 한번쯤 맞아도 좋을 듯 싶네요

시인님의 낭만에 대하여를 살짝 훔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비와 함께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치는 처녀이십니다
낭만에 대하여는 최씨가 이미 써먹어버렸고
전 그냥 별 볼일 없는 비에 대하여
썰을 씨부린 거지요

줄줄 새듯...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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