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울었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엄청 울었네
양재석
엄청 울었네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서운해서 엄청 울었네
오랜만에 아들놈이 왔다기에
술잔들고
둘이 셈해보니
눈물만 나더이다
둘이 아무리 셈하고 계산해도
다시 얼굴 볼 수 있는 날이
백여 일이 넘지 않더라
일년이 길어봐야 365일 이고
내가 길게 살아본들 20년이라면
구정이 있고 추석 명절도 있어
어버이날도 있네
조상 제사날이 3번 있으니
일년에 여섯번은 볼수 있겠다
이리저리 계산 해보니
많아도 120번 볼수 있겠고
이핑계 저핑계 대다보면
아무리 더해봐도 백여일 이겠네
아들아!
내가 너와 다시 만날수 있는 날이
고작해야 백여일 이란다
이일을 어찌하면 좋겠느냐
묻고 묻고 또 묻는다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이곳 사투리로 해보자면 “징그럽게 울었네” 나, “겁나게 울었네” 가 되겠는데 어쨌든 내용으로 봐서 한 보시기의 눈물은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요런 요상한 계산에 눈물 쏟는 분들이 있다니, 세상은 두루두루 살펴봐야 할 것 같고, 괜히 눈물 한 두 방울 보태야 할 것 같아슬퍼지네요.
요 다음에 나도 우리 자식들 만나면 행여 요런 계산 하자는 녀석 있을까봐 겁도 나고···· ㅎㅎ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선생님!
애들 자주 불러 대화도 하고 효도도 받으세요
요즘 애들은 옛법을 잘 몰라 편하게만 살려고 해요
어쩌다 살다보니 오십중반이 넘어 가고
환갑상 받게 되었네요
생각해보면 지난 세월이 미위도 하고 화도 나요
문득 생각나서 하소연 아닌 하소연 낙서를 했네요
선생님!!
훗날에 기회되면 술 한잔 합시다요
은영숙님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딸도 아들도 다ㅡ 출가 외인이요
딸은 사위것 아들은 미너리 것 키울때만 내 자식
다 소용 없어예......
너무 자식에게 연연해 하지 마십시요
자식은 울타리라예......세상이 다ㅡ 그런것을요......
시인님! 울지 마시이소 인생 대 선배로 말씀 올립니다
건강하게 건재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식이 효자인줄 생각 하십시요
눈물 뚝이요 ㅎㅎ
즐거운 5월 되시옵소서!!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영숙님 시인님!!
고맙습니다
답답해서 하소연 해 본 겁니다
정말 외인 맞나요?
다들 그렇다고 하던데
난 왜 미련을 버리지 못 할까요?
선생님 근데 인생 조금 선배님 아니신지
그리 연세가 높은신지 궁금 합니다
그렇다면 세월이 미웁다
건강 챙기세요 선생님...늘
해돋이1님의 댓글

본명을 보니까 남자분 같고,가명을 보면 여자분같고,글보면 여자분같고 헤깔립니다.제가 볼 땐 여자분 같은 데,너무 순수하십니다요..집착때문에 그렇습니다요..애들 인생있고 내인생이 있는 데 놓아주어야합니다. 그래야 서로가 구속에서 벗어납니다..저는 대학졸업후 제집에서 밥먹으면 밥값을 50만원 주어야합니다..제집사람이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면 밖에 나가서 하숙을 하든지 자치를 하라고 합니다..그리고 장가갈 땐만 통보하라고 합니다..제어미는 미장원에 가고 저는 이발소에 가고..그게 끝입니다..결혼은 지금 가든지,5년후에 가든지 10년후에 가든지 안가든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전월세 얻든지,전세얻든지,집을 사가든지 제놈의 돈으로 제놈이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제어미가 전화하면 특수한 상황 아니면 오는 전화만 받고 못하게 합니다.. 새어미가 하는 것과 똑 같습니다..뭐 할려고 생각을 붙들고 있을려고요..그것 놓어면 아주편한데...ㅎㅎ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해돋이 시인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너무 반갑구요
자주 시인님 글 보고 있습니다
그러게요
제가 아직도 바보 랍니다
애들한테 흠뻑 빠져 사니 어쩌면 좋아요
언제 꿈깰지 저두 모르곘어요
선생님이 바른 길인지 알면서도 그게 어렵네요
그래요
놓아 보려고 해볼게요
넘 감사 하구요
참 전 남자이고 50중반 넘어 가고 있답니다
자주 뵈요
늘 행복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