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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싫은 꽃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37회 작성일 16-05-03 15:32

본문

떠나기 싫은 꽃님

머리를 풀어 너르고 울고 있구나

올 때 추운 겨울 넘기고

곱게 분칠하고 왔는데

갈 때 내 꼴이 이겨 뭐야

비님이 합세해 눈물이 범벅이로다

떠남은 아쉬워

신록에게 자리를 내어줘야 할 운명

울어도 소용이 없구려

바람마저 합세 밀어내구려

추천0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혜 선생님 반갑습니다
자주 좋은글 올려 주세요
곱게 분칠하고 왔는데
갈때 내꼴이 이게 뭐야

좋아요
좋다

해돋이1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도 자연사 할 때는 올린 시와 같이 그렇게 보통 갑니다요..보통 바짝 말라서 그런 몰꼴을 하고..단지 비는 안맞는 데,대신 아들,딸들이 눈물은 범벅이로다..죽어가는 사람을 제가 많이 봤는 데 그런 꼴을 하고 갑니다..본전장사하고 갑니다요..제가 호기심이 많은 지라 태어날 땐 나오는 순간 울면서 호흡을 내뱆고 죽을 땐 그 본전찾을려고 호흡을 흡입하고 죽습니다 날숨 들숨 날숨 들숨 끝...딱 본전이지요..그리고 임종을 가만가만 보면..점점 호흡이 느려집니다 마지막엔 전 기를 다 불어넣어서 한참 푸우하고 내고 한참 있다가 흡입하고 끝..그래서 죽는 사람이 용을 얼마나 많이 쓰는 지는 노인이 돌아가실때 평소에 파삭 죽어있는 말초신경이 그 순간 빳빳합니다요 그참..어찌 시하고 똑 같는 지 박수를 보냅니다..잘 사는 사람, 젊을때부터 보약을 많이 먹는지라 얼굴은 좀 통통한데..잘 안죽고 고통을 많이 당하고 갑니다 제가 올린 시보고 죽는 모습 그렸네요..갈때는 풍(바람)화(열)수(액체류)지(뼈류)의 순서로 빠져나갑니다 ...ㅎ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봄날의 눈부심인 꽃잎들의 떠남의
행로는 우리 인간사의 단면을 은유하고 싶어
많은 것을 시사 하는 바가 큽니다.
잠시간의 생을 늘 오만과 착각으로 사는 것이
인간의 단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정혜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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