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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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勿忘草 / 안희선
Forget - Me - Not
당신의 사랑으로 내 이름을 말하지 마세요
그럴 때마다, 난 千年씩 기다려야 하니까요
그냥, 이슬방울 같은 당신의 맑은 눈물로
새벽녘 메말라가는 내 이름이나 적셔주세요
그러면 아침의 산들바람 부는 사이,
내 오랜 그리움으로 일어나
당신을 만나렵니다
비록, 모진 밤의 찬 서리에
내 생명 시들어 죽는다 해도
당신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나의 꿈은
향기로운 무덤 위에서 또 다시 나를
꽃 피울 거에요
잊어버릴 수 없는 내 이름처럼,
언제까지나 당신을 기억할 거에요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 Lucia
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나의 이름도 기억해주세요
전 안희선 이란 이름을 꼭 기억할께요
이렇게 댓글 적으니 가슴속에 간질간질한 그 무엇이 꼼지락거리네유
사랑의 감성이 이렇게 풍부하니 내사랑도 고백 해볼까하네유
샘 받아 줄꺼쥬 ㅎㅎㅎ
이러면 싸대기올려부칠거지유 잘보고 갑니다
늙은 놈이 주책이네유 ㅎㅎ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 (웃음)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물망초, 어린 시절 그 이름에 취해 본적 있습니다. 그런 이름 하나 꿈꾸면서·······
언젠가는 잊혀 질 이름인 줄도 모르고.
참으로 아름다운 시입니다. 세월을 거슬러
가는 자신을 보는 것 같습니다.
- 당신이 나를 잊을까 두려워
나는 언제까지나 이름으로 살아요
꽃으로 바치는 내 사랑,
나의 긴 사랑이 당신의 찰나가 될지라도
그 순간을 위해 난 오늘도 내 이름에
군불을 지펴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시보다, 아름다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추영탑 시인님,
시앙보르님의 댓글

물망초, 연애편지 추억이 떠오릅니다.
잊고 살았는데 물방초, 혀로 굴려보니 저도 나이를 꽤 먹고 메말랐구나, 싶네요. ^^
아름다운 시정에 푹 젖으며 물러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지고지순한 사랑, 혹은 그리움 같은 것..
물론, 지금의 인간세상인 현실계엔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니, 어쩌면 거짓말처럼 어디엔가 조금은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자유게시판에 핑크샤워님이 올려주신 물망초 사진을 보다가,
전에 쓴 이 글도 문득 떠올라서
귀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앙보르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