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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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배>
저무는 수평선 출렁이며
아득히 흘러가는 황포돛배,
찌든 삶이 노을로 얼룩진
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석양빛 물결 따라 유유히
작은 점 하나 사라지듯,
파도가 넘실대는 길을 따라
삶의 명제 풀기 위해 어딘가로 간다
어둠이 밀려와 고요한 밤은,
별들이 수없이 피어오르고
나 홀로 뱃길은 꽃가마처럼
실바람, 정겹게 출렁거릴 때,
황포돛배 꿈같은 천국으로
희망과 꿈을 실고 흘러서 간다
늙으신 아버님 장사 밑천
유일한 소금 한 가마니도
그 속에 보물처럼 실려,
한 가족 삶이 애타게 영글고 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언젠가 자유를 찾아 한 가족이 넘어온
새터민 같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그 옛날 동력선도 없던 시절!
황포돛배를 비유해서 삶을 그려 보았습니다.
특별한 생필품도 변변치 않던 시절이라
소금이 유일한 밑천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늘 공감해주시는 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 합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햐아, 좋네요, 황포돛배.
승선료가 얼마인지요? 일박 정도...
마지막 연에서, 역시, 삶이 묻어나지 않는 시는 '시' 가 아니라 그저 노래라는 생각입니다.
마포 나루터 3번 코너로 가면 태워주시나요? ^^
두무지님의 댓글

예전에 무동력선에 의한 바다에 삶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생각처럼 잘 안되는 것이 시인 것 같네요.
늘 귀한 발걸음 힘이 됩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황포돛배를 비유해서
삶을 그려내신 두무지님에 황포돛배
한 가족 삶이 짜갑게 그려진 구릿빛
아버지에 삶도 애잔한 마음으로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그 옛날 바다를 상대로 삶을 꾸렸던
시절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좋게 평해주시니 감사 합니다.
귀한 발걸음 늘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