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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속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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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9회 작성일 16-04-27 08:54

본문

벽속의 사람들


한 사내가 밤길을 걷는다

별들이 침묵하는 그 날 밤

우리는 모두가 벽속의 사람들를 외면했다.

사내의 주머니 속에 오래된 장갑은 낡고 헤어진지 오래다

그 사내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흰 쌀밥은 생명을 이어주는

달속의 작은 우물,

벽속의 사람들이 외출을 타고 사내의 눈을 응시한다.

 

밤은 사내의 마음을 숨기는 외투,

별들은 더이상 밤의 빛나는 장식이 되지 않을 때

벽속의 사람들의 낮은 외침이 벽속을 헤맨다

사내의 흰 구두에 묻혀진 한 점의 피가

홀로 걷는

그대의 마음에 봄비가 된다.

 

벽속의 사람들은 침묵하는 고양이다.

벽속에 별들이 있고

벽속에 바람이 지나가고

벽속에 달이 지고

벽속에 어머니가 살고 누이가 화장을 한다.

 

그 벽속에 숨죽여 사는 사람들

밤은 침묵의 커튼이며

모두의 얼굴을 숨겨주는 아름다운 천사,

사내의 손에 들여진 찢어진 한 장의 종이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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