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숨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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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숨는 시간/수크령
집을 나설 때 범한 치명적 오류
또르르 이마로부터 턱으로 흐르는 방울들
그리고 헐떡임
E장조에서 G단조로 바뀐 비발디의 소네트
눈꺼풀을 짓누르는 나른한 부추김
시선을 잡는 당당한 여인들의 속살
언제나처럼 슬며시 왔다 가버리는 수줍은 그녀가
황무지를 덮어버리는 푸름의 장막 뒤로 숨는다
봄 그녀가 숨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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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성우님의 댓글

대구는 봄의 끝을 알리는 비가 왔습니다.
종일 왔네요~
잘 지내시죠~
수크령님의 댓글

네
너무 부족해서 열심히 읽고 쓰고 있습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눈꺼풀을 짓누르는 나른한 부추김 //
식상한 졸립다가 아니라, '부추김' 한수 챙겨갑니다.
오랫만에 오셨지요?
그녀는 숨었지만 시편으로 자주 드러내주세요. ^^
kgs7158님의 댓글

부추와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