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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천변에 자전거 타고 놀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9회 작성일 16-04-23 23:25

본문

         봄날 천변에 자전거 타고 놀며

 

아무 말 없이

이렇게 앉아

흘러가는 냇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갖고 싶은 것도

얻고 싶은 것도

아무런 미련도

모두 다 떨쳐 버리니

 

냇가에 황새는

하릴없이 서성거리며

냇물소리만이 시원하고

길 위에 기계소리 차 소리 멀어져 간다.

 

자전거 타고 즐기니

시간은 잘 가고

천변 벤치에 앉아 마음을 놓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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