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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라는 준마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9회 작성일 16-04-26 08:17

본문

한라라는 준마

 

이영균

 

 

그는 유채꽃이 피던 언덕에 서 있었네

 

모든 것 다 제 굽 아래 꿇릴 만큼 당당하였으나

주상절리 웅장한 석주 세풍에 씻기어

부서져 주저앉듯

넘실거리는 파도의 야멸참에 한낮

거북의 등 꼴이 되었으니

바람에 휘날리던 갈기의 풍광

이젠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네

 

그 절경 담아내든 젊은 문사들도

그저 성난 파도 끝 절벽 위 고목처럼

필력 다 부서져 물결에

문체의 명맥만 거북의 등처럼

거룩히 잠재할 뿐이네

 

초심은 물결에도 산천에도 번득여 아직 푸르건만

황금빛으로 황홀하게 저무는 황혼녘

헤아려 아쉬움만 커서

생에 한두 번 드러났을 허세 들켜본들 대수 갰나 만은

꺼뭇꺼뭇 드러나는 오름들

이 땅이 형성될 때 묻혀버린 미완성들처럼

어둠 속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난다네

 

물결에 젖은 옷자락을 추스르는

한 마리 저무는 물새처럼 여윈 짝 회상으로

늙은 문사의 발목이 시리네

황금빛으로 물드는 황혼녘에

 

 

* 황망해진 한라산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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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제 고향 대포주상절리를 한라산에 갖다 놓은 듯한 풍광에 취하여 넙죽 인사올립니다
요즘 시향들을 뵈니 제주에 들르셨나 보네요
제목을 '한라라는 준마'로 고쳐 읽습니다만.
감사합니다!
이영균 시인님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김태운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제주에 좀 갓다왔는데요. 언제 가도 참 좋습디다.
한데 차츰 옛 모습이 회손 되어가는 것을 보놓라니
마음 한 구석이 좀 아프더군요.
아무튼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
그 모습 오래 보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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