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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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증후군 / 장 영관
벌겋게 발기한 송화 꽃자루 하늘을 보고 용두질하듯,
뿜어내는 꽃가루. 역겨워 죽어도 흘리지 못하는 눈물,
속치마 속에 훔친 눈물은 몽우리 진 목련의 각혈인가,
순백과 순수의 다른 냄새, 어지러워 젖몸살 하는 봄,
소생의 계절, 정욕이 분탕질한 비릿한 냄새
봄은 "죽은 자들의 무덤에서도 라일락을 꽃 피운다".
이 봄 죽은 자들의 짓이겨진 선홍빛 순백의 언어들이,
순백에 핏빛 물든 몸짓으로 다가와도 누구인지도,
핏빛 진한 역겨운 피비릿내 를 임은 왜 모르더이까?
“죽은 자들의 무덤에서도 라일락을 꽃 피운다.”
T.S 엘리엇의 황무지를 인용함,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야랑野狼님
안녕 하십니까?
밤 하늘 달님께 메시지 보냈는데 고운 꿈 꾸시느라
답이 없드군요??(웃음)
제 딸이 봄이오면 꽃가루 증후군에 시달려
기침을 되게 하거든요 아주 힘들어해요
시인님도 꽃가루 알러지가 힘들게 하나요??
걱정 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