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花의 定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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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花의 定石?
활짝 핀 벚꽃이 떨어졌다
엊그제 화려했는데,
지고 나니 세상이 허무하다
자살이라도 했을까?
수많은 꽃송이 어디로 갔나
세상의 편견 말도 많다,
화창한 봄기운에 취해
비몽사몽 같다고,
황사 바람에 기가 꺾여
숨이 막혀 도망쳤다고,
구경꾼에 교태를 부리더니
돌풍에 죗값 받아 떨어졌다고,
꽃술이 너무 예뻐
혀를 내민 채 갔다고,
청소부 속설은 더 어수선?
빗자루로 쓸면서,
늙지도 않은 것이 다 죽었네
꽃도 암에 걸리나 보네
일본 종이라 일사불란하네,
아니야! 제주도가 원산지일세
꽃잎이 돌돔 색이 아닌가?
<낙화의 정석, 이처럼 어렵다>
꽃은 내년을 기약하며,
해맑게 낙화하는 魂을 담아
짧은 순간, 긴 여운 설렘으로
순정한 미소를 남겼으리라
누구의 가슴에도 영원히.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전 벚꽃을 꿈이라 풀이하지요
그 해답이 풀리질 않는, ㅎㅎ
여러가지 답이 있겟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벚꽃!
꿈 보다 더 오묘한 것 같습니다
서툰 졸시 앞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 합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시앙보르님의 댓글

에구, 허무까지야... 다른 꽃들 막 올라오지 않나요? ^^
'돌돔 색' 마음에 쏙 듭니다.
순정한 미소, 덕분에 즐거운 주말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저의 졸시 앞에 머물러 주신 것만으로 영광입니다.
낙화하는 꽃의 세계를 잠시 음미 해보았습니다.
주말 잘 보내셔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