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같은 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산소같은 여자 / CYT
미토콘드리아의 내막 cristae에서 전자가 전달되고 있다
전자가 흘러가고 있는 거다
흐른다는 건 흐름의 본질을 받아 줄 때 지속되는 법.
숨을 쉰다
산소가 달려가 전자를 받아 준다
산소는 두 개의 수소에게 체포되어 물이 되고 만다
기체로서 누리던 산소의 기득권은 모두 수몰된다
그럼에도 산소는 전자를 받아주러 어둠 속으로 또 들어간다
눈을 떴다
생각의 스위치가 켜진다
또 그 사람 생각이다
생각이 흘러가고 있다
나의 본질을 받아주는 이가 있는 쪽으로 흐른다
그 여정은 꽤 멀다
하지만 그리움이라는 조효소 coenzyme이 축지법을 쓴다
그의 숨소리가 들린다
닿지 못해도 마음이 흐르고
잊으려 애써도 그리움이 커진다는 걸
믿는 것도 과학이라 가르쳐준 여자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urewater님
이른 아침을 열어봅니다 안녕 하십니까?
낙화 하는 꽃잎에 연초록 날개 달고 만인의 그늘을 제공 하려는
봉사 정신에 자연을 찬양 해 보며 시인님 뜨락을 서성여 봅니다
시인님께 산소 같은 여자는 누구실까??
부러움 안고 배우러 가렵니다 ㅎ
유급 시키지 말고 달랑달랑 턱 걸이하게 해 주십시요(웃음)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