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죽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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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죽은 소? / 테우리
다이소는 우리나라에만 1000개도 넘는다는 천냥짜리 전빵이다
수상한 간판이 봄날의 벚꽃처럼 가는 곳마다 눈에 띈다
다있소의 겸손한 문장인 줄 알고 들어갔더니 다 있기는커녕, 죄다
사쿠라 다이쏘다
내 이가 업꼬 내 목이 업꼬 내 구가 업꼬 내 비가 업따
아무리 싸구려라지만 정작 있을 게 어디에도 없다. 그것도 몹쓸 것
들만 싸 보일 뿐, 간혹 쓸만한 건 진짜 비싸다
내 몸뚱이만큼 품은 실망을 담보로 맡기고 막상 빈 몸으로 나가려
는데 잠시 멈칫거린 막바지에 얼씬거리는 것
내 귀가 달려 있고
내 눈이 박혀 있고
내 입이 걸려 있고
내 코가 붙어 있다
얼씨구, 돈을 줘도 팔지 못할 쭈글쭈글한 몰골이지만 다행히도 천
만냥짜리 보석 같은 울타리, 그 동그란 외양간에 갇혀있다
하필 그 명칭이 'Die소'라
젠장, 내 무덤인 듯
보석금保釋金이 자그마치
天냥쯤은 되겠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다이소!
인터넷 쇼핑몰?
일본에서 시작한 가게는
어느곳 없이 많은 가 봅니다.
하찮은 상품 앞에서
잠시 망설이는 모습이 그려 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전국적으로 그 점포가 1000개쯤 되는가봅니다
물론 인터넷쇼핑몰도 있지만
다 천원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도 않더군요
별 것도 아닌데 일본 것이라니
좀 웃긴다 싶었지요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다이소 가셔서 기분상하셨군요
다이소는 죽은 소 많습니다
사꾸라 같은 상술..
잘 감상 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기분 상햇다기 보단, ㅎㅎ
그저 그런 생각립니다
톰소여님의 댓글

비싼 집에서 불편한 것보다 나으려니 합니다. 상호를 있을 것 있소, 조금 있소, 하는 것도 우스울 것 같기도 하고요^^. 꾸준히 쓰고 계시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시마을 나들이 오랜만이시네요, 다이소, 다있소, 다이 소 하다 그냥 내 얼굴 그려본 잡글이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