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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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퇴고) / 장 영관
저 별 북극성은 430광년 동안 끊임없이 빛으로
430광년 전에 출발한 별빛이요 별의 얼굴이다.
북방을 순례하는 순례자들의 머리 위에 항상
떠 있는 별 폴라리스, 불변의 영원한 지표,
어두운 밤바다를 표류하는 배들의
길잡이이며 구원의 상징 영원한 별 북극성이다.
살아 있다는 시간관념은 곧 공간 속에 흐르는
빛의 개념 곧 시간이다. 이 시간은 인간을 늘
초조하게 한다. 이제 이 초조한 시간 속을
탈출하고자 빛의 여행을 떠나 보려 한다.
아니 우리는 모두 이미 길 떠난 순례자들이다.
손에 잡힐 듯 별들이 쏟아지는 밤길은 걸어보았는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여기는 어디인가 별들이 묻는다.
별들이 미소 짓는다. 끊임없는 별들의 여정,
저 별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밥이면 밤마다 찾아와 내 귀가에 속삭이던 그 밀어들
수수께끼 같은 고독감 속에, 오늘 밤 밤길을,
걷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또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유난히 빛나는 밝은 별 폴라리스가 미소 짓듯 손짓한다.
나를 따라오라고,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야랑野狼님
반갑기만 한 시인님!
천문학 공부를 하고 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북극성......
하지만 저 멀리 풀라리스를 따라 가기엔
화자는 아직아직 멀었어 예!!
감상 속에 빠젔다 가옵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