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캐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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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캐는 할머니
할머니가 다리를 펴고
쑥을 캐고 있다
쑥들도 조그만 다리를 펴고
마주 쳐다본다
할머니 얼굴은 쑥버무리!
머리칼은 잡초 섞인 쑥 무더기
어쩌면 친숙한 모습이
쑥들과 잘 어울린다
저 먼 들녘에 아지랑이
쑥 향기 혼곤한 한나절
그 옛날 쑥을 캐고 있을
어머님 자화상이 그려진다
식구들의 생명줄 쑥이란?
다섯 식구 연명하는 삶의 방정식,
지금도 바구니에 쑥들이
설렘의 봄 향기로 가득하다
봄이면 귀한 밥상으로
사랑받던 시절이라 좋았니라!
할머니 마음속에, 쑥보다
삶에 얽힌 사랑을 담고 있다.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다섯식구 연명하던 삶의 방정식
할머니의 모습에서 그려지는 어머니의
사랑을 보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부족한 저의 글 좋은 칭찬을 주셨네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주말 평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