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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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便治 / 테우리
종종 입술에 사람의 똥칠을 하고 제 똥이나 가려 먹었을까
종일 끼니 거른 공복처럼 처절하게 짖고 있다
평생 해님의 원망이나 물어뜯던 아가리다
쫘악 쫙 찢어발긴 열변의 변이다
曰曰
이윽고 어둠의 걸망을 짊어진 허공의 상팔자 개밥바라기
평생 변치 말자와 약속이나 한 것 같은 표정이다
말똥말똥
제 밥그릇조차 챙기지 못한 찌그러진 깡통 같은 안달복달들, 배운 게 도둑질인 변변치 못한 하이에나처럼
치졸한 닥달들, 뱀꼬리처럼 치가 떨리는 안갯속 키메라의 유전자들, 양의 탈을 쓰고 밤새 굶은 늑대처럼 남
의 밥그릇만 노리고 있다. 곧 죽어도 정치가 최고라며 정신마저 놓쳐버린 걸신乞神의 굴신들, 불치병에 걸린
똥개들처럼 치닥거리는 우왕좌왕의 뭉치들, 저들은 이제 꼴값의 허기를 채워줄 시한부 허울을 찾아, 더러는
망치를 들고 여의찮은 여의도로, 더러는 도치를 들고 야심찬 들녘으로 기어들어갈 것이다
그렇듯 화사한 봄날도 금세 세월따라 시들어가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불꽃으로 마냥 피워 오르는 건
백성들 양심의 붉은 영혼들이겠지
억겁을 태워도 변치 않는
태양을 품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풍자되는 시구가 가슴을 찌릅니다.
많은 반성속에 노력하며 지켜 보아야 할
지금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요번 작태들의 결과를 살펴보면
즉, 우리 국민들이 합심하여 내린 판정이 어쩜 신의 판정인 듯
정치하는 사람들 깊이 새겨봐야겟습니다
그것이 현실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