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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04-16 07:37

본문

 변치便治 / 테우리




  종종 입술에 사람의 똥칠을 하고 제 똥이나 가려 먹었을까

  종일 끼니 거른 공복처럼 처절하게 짖고 있다

  평생 해님의 원망이나 물어뜯던 아가리다

  쫘악 쫙 찢어발긴 열변의 변이다


  曰曰


  이윽고 어둠의 걸망을 짊어진 허공의 상팔자 개밥바라기

  평생 변치 말자와 약속이나 한 것 같은 표정이다


  말똥말똥


  제 밥그릇조차 챙기지 못한 찌그러진 깡통 같은 안달복달들, 배운 게 도둑질인 변변치 못한 하이에나처럼

치졸한 닥달들, 뱀꼬리처럼 치가 떨리는 안갯속 키메라의 유전자들, 양의 탈을 쓰고 밤새 굶은 늑대처럼 남

의 밥그만 노리고 있다. 죽어도 정치가 고라며 정신마저 놓쳐버린 걸신乞神의 굴신들, 불치병에 걸린 

똥개들처럼 치닥거리는 우왕좌왕의 뭉치들, 저들은 이제 꼴값의 허를 채워줄 시한부 허울을 찾아, 더러는

치를 고 여의찮은 여의도로, 더러는 도치를 들고 야심찬 들녘으로 기어들어갈 것이다


  그렇듯 화사한 봄날도 금세 세월따라 시들어가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불꽃으로 마냥 피워 오르는 건

  백성들 양심의 붉은 영혼들이겠지


  억겁을 태워도 변치 않는

  태양을 품은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자되는 시구가 가슴을 찌릅니다.
많은 반성속에 노력하며 지켜 보아야 할
지금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번 작태들의 결과를 살펴보면
즉, 우리 국민들이 합심하여 내린 판정이 어쩜 신의 판정인 듯
정치하는 사람들 깊이 새겨봐야겟습니다
그것이 현실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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