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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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허공에
돌멩이를 매달아 놓았다
더 단단하고 완벽한 것에
마음이 끌렸다
바람이 거칠게 드리블을 해도
꿈쩍하지 않았다
폴-싹 날아온 새들
망치질을 해대며 안을 넘봤다
빗장을 더 걸어 잠갔다
밤과 낮이 교대로 담금질을 했다
끝까지 지키고 싶은 것이 있었다
아픈 응어리들이 푸른빛을 내다
곪아서 시취 냄새가 났다
상처들이 상흔문신이 됐다
무더위에 산통에 시달리다
날선 바람이 탯줄을 잘랐다
우연히 땅에 떨어졌다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잘 지내죠..//
돌멩이 조심해야 겠네요./
이장희님의 댓글

[허공에
돌멩이를 매달아 놓았다]
여기가 압도적이라 다른 말이 필요없네요.
시에서 뭔가 기가 세어 나오는 느낌
자주 좀 찾아주길 바랍니다.
정말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랜만이라 넘 반갑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용두 시인님.
김용두님의 댓글

오영록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오랫만에 이미지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늘 건안히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십시오^^
김용두님의 댓글

이장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좋은 시는 잘 보고있습니다.
졸시를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운이 번창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