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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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수행 / 테우리
와!
정말 시끄러운 세상이다
이제 그만 조용한 골방에 나자빠지자
시궁창에 빠져버린 와풀처럼
또는 무덤덤한 와불처럼
휴!
푹, 쉬고 싶다
이제 그만 나무타불이든 아미타불에 기대어 한시름 태우고 싶다
가타 부타 나불거리지 말고
아!
아무리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더라도
가끔 숨은 쉬어야겠지
염불 외우듯 입 벌린 채
침묵의 아우성처럼
묵묵하게
음!
드러누워 쓸개 대신 강술을 먹고 있다
무아의 지경이 수행 중이라며
와신이 상담 중인 것 같다며
고군이 분투 중이라며
댓글목록
목헌님의 댓글

지혜를 가려서 깨달음을 득하신 것같군요^^
면벽수행은 하지 마십시오 ..그냥 거나하게 술 한 잔마시면서 하 시절 지내시길.... _()_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별 말씀을...
쓸개 빠진 놈의 넋두리랍니다
한 잔 걸칠 때마다 수행하는
고군의 분투지요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아직도 생판 연락두절 사람들이
어쩌구저쩌구 하나 봅니다
어제까지 어쩌구 저쩌구 하던
이들이 오늘은 조용 하니 살만 합니다
오늘 만큼은 좋은 날이시길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씨부렁씨부렁
까딱까딱
찌릉찌릉
대체 먼소리 들인지
진작 받아야할 것들 놓쳐버리던 며칠입니다
오늘은 넘 조용하네요
묵언수행 중인가 보네요
Tv는 뭐라 씨부리지만...
좀 조용히 지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