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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장맛 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22회 작성일 17-07-09 09:37

본문

슬픈 장맛 비

 

밤을 새우며 말없이 내리는 

세상을 다 적시는 눈물

초목들 아무런 대가 없이

뿌려주고 떠나는 이유를 몰라

 

가끔 가슴이 답답할 때는

천둥소리 하늘을 거세게 쪼개며

회한의 순간 벼락을 퍼붓던

복수 어린 恨의 의미를 몰라

 

하늘도 못 말리는 슬픈 눈물

구름도 말리지 못해 쏟아버린

주인 없는 빈 뜰, 집 안까지도

말없이 온종일 머물며 적시는,

 

강물이 되어 그대 찾는 길

밤새 노래하는 들녘에는

별들도 따라오며 눈물 짖는

알 수 없는 친구들의 사연을 몰라.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벗님들 줄줄이 오셨습니다
오늘 두무지님은 슬픈 장마를 품고...

확실한 해갈인 듯
여기는 아직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도서관에 오다가 처마 밑에 앉아 내리는 비를 보고
습작을 해봅니다
내리는 비도 사연은 좀 있지 않을까 엉뚱한 허상을
꿈꾸어 봤습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물 같은 비,
생수 같은 비, 밤새 속삭이며
빗소리로 애소하던 슬픈 사연....

마냥 기쁜 것은 갈증의 칼날에 시달렸던
초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지의 슬픔과 상관 없이, 사람의 애환과도
무관하게 찾아오는 장마,

두무지님의 시 속으로 들어오니 약간은 슬픈생각도 드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도서관 처마 밑에서 잠시 슬픈 감정을 잡고 써보았는데
중간 쭘에 수정하다 보니 어느사이 처음 생각은 떠나고
지금의 초라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잊지 않고 읽어 주신 것만으로 영광 입니다
감사에 차 한잔 배달 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궤적軌跡, 누구나 이탈한다/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대룡산을 아시는군요. 그 기슭에 통나무집 한채가 제 집입니다. ㅎ ㅎ
장마가 아직도 오락가락 합니다.
슬픈 장마가 기쁜 장마로 둔갑하길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데 여기까지 오셨으니 영광 입니다
옛날 직장에서 산을 좀 다녀본 경력이 쌓였습니다.

특히 강원도 지방을 많이 섭렵한 편 입니다
그 곳에 보금자리가 있으시다니 많이 그립겠습니다.
주말 출근 하시는지, 늘 편안한 생각으로 건강 누리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추녀 밑에서 습작을 해본 글 입니다
시인님에게 행운과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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