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허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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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허밍>
봄이면 사방에 피는 꽃 그들의 숨소리를 듣는가 따스한 햇볕에 흥이 겨워 구성진 콧노래 들리듯 한데, 코끝에 퍼지는 향기에 묻혀 속삭이는 허밍은 못 듣는지,
꽃 앞에 유심히 기울이지만 잠자듯 침묵하는 꽃들의 모습 가끔은 아름다운 허밍을 느껴, 살펴보면 실바람의 장난일 뿐 천상에 고운 아리아는 들리지도, 느낄 수도 없는 헛것이었다
아마도 사람은 느낄 수 없는 그들만의 경지일까? 꽃향기 취해서 행복한 날 아름답고 은은한 즐거운 허밍 애타게 듣고 싶어 바라는 마음, 아침부터 음악처럼 꽃 비가 내린다
뜰 앞에 꽃송이들 활력이 넘쳐 숨소리도 요란하게 꽃술이 빵긋 그토록 기다리던 허밍을 한다 꽃들이 춤을 추며 해맑게, 봄비 속에 흔들대며 노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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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킁킁 콧노래를 부르는데 휘휘 휘파람이 불어닥치고
마침내 꽃비가 춤을 춥니다
특히 담벼락에 갇힌 것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만약게 <꽃들의 허밍>이 들린다면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귀한 발걸음 늘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