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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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밭 -
근육질 참외처럼
색감 좋게 튀어나온 산 중턱엔
하늘로 난 버선코 길이 있고
지나가는 구름은 사다릴 타고
봄나들이 왔다
동화 속 공주님이 머리에 꽃을 쓰고
뛰어나올 것 같은 어지러움에
나는 마술에 걸린 푸른 개구리!
꽃잎 사이에 살포시 앉았다
주먹코 바람은
햇꽃에 취해 헤롱이다가
풀에 눕고 바위에 누웠다가
목련가지에 걸쳐 정신을 차리곤
사다릴 냅다 걷어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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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좋다, 나도 저 봄녘에 함께 뒹굴고 싶다
덕분에 앉아서 봄나들이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