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 창작시

악이란 어미나 아비에 대한 원망을 지나 증오따위가 아니다

단지 너의 성적인 호기심에 목적을 두고 곁에서 끝없이

괴롭히는건 즐거움이 나를 떠나 누군가에게 있으므로 악이 아니다

악이란 것은 재만 남은 것 재안에 불씨가 살아 숨쉬는 것

그 불씨가 희망처럼 보여서 씹어 삼키는 것

속에서 타오는 불을 없애기 위해 아무 말 하지않는 것

악이란 것은 이세상의 빛이 꺼지기를 기다리며

니들의 웃음 소리를 들으며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 것

빛이 드디어 꺼지고 세상에 어둠만이 남았을 때 비로써

아무 말 없이 눈 감는 것

어느 것에도 기대지 않고 건내지 않으며 나누지 않고

어떠한 것도 배우지않고 단지 신념 하나로 빛이 꺼졌을때

자신 또한 지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