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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7회 작성일 16-04-04 07:08

본문


활연(豁然)

한쪽 눈만으로 詩를 읽는다
나머지 한쪽은 애저녁에 돌아가셨기에

우리들의 아픔과 슬픔이 닿지 않는 곳

세상의 눈과 귀가 온통 그쪽으로
굽어있다
사람들은 도통, 관심이 없더라도

하늘의 빈 터에서 구름탑을 타고
이름 하나 내려온다

세상의 죽은 가지마다
촛불을 밝히며, 내려온다

그 이름은 뒤범벅이 된 한때의 애증(愛憎)도
활연으로 추억하게 한다

촛불 사이로
격정하는 음(音)이 잠들고
누군가 사라지는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곤 한다

그대의 쉰 목소리도
다시 듣고 싶다

나, 또한 사라지기 전에


                                        - 안희선



Cloudy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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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 뜻이 막연하게 당나라(?) 시인인 줄 알았더니 아니군요.

  - 활연(豁然) : 의심․미혹(迷惑)이 깨끗이 풀리는 모양. 깨닫는 모양.

불교용어에서 해탈, 득도만 알았지 이런 아름다움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한쪽 눈만으로 詩를 읽는다// 이번 한 주간 화두가 될 듯 합니다만~~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개오 豁然開悟 라는 말이 있지요

말씀 주신 것처럼 원래, 불교용어입니다

- 저도 몰랐었는데, 그 언젠가 산사에 머물 때
참선방의 스님으로 부터 한 말씀 줏어 들었죠

한쪽 눈은 .. 제 실상 實狀이어서
화두까지는 안 될듯 합니다

암튼, 정작 눈 한개 멀어보니까 사물의 초점 잡기도 힘들고
하여.. 모니터 화면 보는 일도 고역이 되었습니다 (웃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
그저 약광고의 카피인 줄만 알았는데  (ㄸ, 웃음)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앙보르 시인님,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이름은 뒤범벅이 된 한때의 애증(愛憎)도
활연으로 추억하게 한다/
네 그랬었지요 오늘따라 활연님이 많이 그립습니다
활연님의 탁월한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빚어낸 시는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지극히 난해하고도 사유 깊은 시
늘 갸우뚱 완전히 해독 할 수 없었지만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요 
한 편의 시를 탄생시키는 것이 얼마나 치열한 것인가
얼마나 고혈을 짜내는 것인가
시인의 참된 자세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칼칼하면서도 따뜻한 인간미와 푸근한 정을 가지신 천재 시인 활연님
이 화사한 봄날에 님의 시를 보고 싶습니다
님을 그리워하시는 안희선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더라구요

활연 시인과는 얽힌 스토리가 많은데 (Behind Story)

미운 情도 확실히 정인가 봅니다

서로 시풍이 달라, 못마땅한 점도 많았지만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문우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의 주옥 같은 시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합니다

귀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선근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저도 그런 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시마을에서 잊혀져버리는 우등원의 시인
'동연제'가 그렇지요

부르면 간혹, 비쳤다가
지금은 통 소식조차 깜깜한

그들이 함께 그리워지는 봄날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연제 시인님,

저도 그리워 집니다

그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탁월한 시를 조형하셨던 분..

그 언젠가, 제 졸시에 귀한 댓글 주셨었는데
쌀쌀맞게 인사드렸던 게
지금도 두고 두고 후회가 됩니다 (암튼, 지 성깔머리 하곤)

어디에 계시건 건강하시고 건필하심을
기원합니다

이쁜 소들도 잘 키우고 계시겠지요..


귀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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