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어 북망산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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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어 북망산천 가는 길 - 예향 박소정
나 죽어 북망산천 가는 길에
온 산 철쭉 꽃이 피어주면
나 죽어 북망산천 가는 길에
등나무 보라꽃이 피어 준다면
나 죽어 북망산천 가는 길에
내 사랑닮은 진달래가 만발하면
우리 어머니 닮은 들꽃도 피어주면
그 들꽃 아래에 꿀벌들이 날아들면
나 죽어 봉분 볼록한 무덤은 필요없겠고
나 죽어 쓸데없는 육신은 화장해야겠고
나 죽어 상다리 휘도록 제삿밥도 필요없겠고
나 죽어도 이승의 그리움은 안고 갈지나
나 죽어도 잊지못할 고향산천은
나 죽어 북망산천 가는 길에
산들바람이 불어주면
나 죽는 날이 오뉴월이면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100세인생 아직아직인데......
선배 인생도 입콕하고 있는데 어찌 북망산이라오 ㅎㅎ
참드랑께 (웃음)
마음의 준비 하는 사람처럼 어이 북망산이요 꺼꾸로 가도
이세상이 좋탕께 ....... 무신 소리 하노 호호.....
자알 감상 하고 갑니데이......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기일이 다가와서 그냥 올렸습니다 ㅎㅎ
봄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반대인 죽음이 생각납니다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