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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부를 써들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04-05 14:53

본문

 

숙박부를 써들고

 

 

 

 시 / 김인수

 

 

 

들어가며

 

세상은 늘 한쪽 방향으로만 몰고 가는 독선적 부류가 있다. 을은 갑과 종속적 관계로 설정되어 있고

 

갑의 권위를 위해 을이 존재하기도 하겠다. 시간이 퇴적되어 무게로 오는 원적지에 대한 간절함.

 

욕망은 끊임없이 척추가 자라기도 하여 누군가는 생의 내장을 다 헐리고 부르짖는 절규를

 

해 질 녘 대숲에 내리는 새들의 소란스런 언어쯤으로 여긴다. 죄목은 감청이겠다.

 

가로수가 전선에 코드를 심고 정보를 유출 시킨다는 것이다. 질펀한 어시장 뒷골목

 

목이 잘린채 걸어놓은 고등어들처럼 초봄, 신작로 옆 가로수는 늘늘이 목이 잘려 있다. 천형이다.

 

대안은 있나요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나요 기억 저편, 그 핏빛 골짜기로 또 몰아 붙일 건가요

 

갑은 대략 청각장애자 시늉을 한다. 어둠은 늘 슬픔을 씻을 수 있는 저녁이 와도 

 

문밖에 나가 아파하지 않는다. 가끔 허공이 무너질 때마다 붙잡아 주던 가로수 세지細枝, 오늘밤은

 

어느곳에 숙박부를 써야 하나요 계산대가 흘러 내린다. 기억을 마신 모서리가 나를 바라본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갑의 시향입니다
을이 감히 넘보지 못할 종속적 설정으로 훔쳐봅니다
죄목은 몰래 본 죄

ㅎㅎ

장난질처럼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멋진 은유
감사합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가까운 곳 1km쯤 가로수 메다세콰이어 종 같은데 몽땅 잘라 버렸더라구요
그 길을 지날때마다 수많은 새들의 언어를 듣곤 하는데
새들의 가슴을 읽고
오늘은 어느곳에 숙박부를 쓸까라는 생각입니다
별말씀 다하십니다 늘 정겨운 말씀 고맙지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님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멋지고 고운 시를 탐독 하면서 공부 하고 갑니다
숙박부는 하느님의 집으로 쓰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 생각 입니다
그분이 가장 아끼는 종이신데 모든 비바람 막아 주시면서
귀이 쓰시는데 어찌 아무데나 숙박을 허용 하시겠습니까?
시인님 만나뵈오니 엔돌핀이 솟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봄날 되시옵소서
시인님!! ^^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일상에 매달려 살다보니 시마을 뜸하게 들어옵니다
안으로 굽은 따스한 마음
언제나 안온함으로 다가옵니다
봄날은 가득 자신의 몸피를 키우며 연두빛 푸르름이 이봄 가득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시지요.. 시인님
잊힐접한 숙박부가 이리 가까이 다가올 줄이야
오늘도 어느 한켠에 숙박부를 쓰는
환상을 불러오는 군요.
좋은시 감사합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오영록 시인님 따스한 봄날 시인님과 차라도 한잔하면서
문의 행간을 나눔하고 싶어지는 안온한 봄날입니다
시를 쓴다는 것에 늘
뒷걸음질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생은 매듭이 많을까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香湖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등어도 목 잘라서 널어 놓는가요?
배 갈라 조금 간 한 자반과 토막쳐진 생물밖에 보지 못해서요
남녁에서는 머리만 잘라내고 조리해 드시나 봅니다 ㅎㅎ
강건하시지예?
뵈어서 좋습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고등어 대그박 멋허개요 ㅋㅋ
늘늘하게 짤라버리고 엇슥엇슥 베어다 채판에 널어 놓고 콘크리트 바닥에 몇번 내동뎅이 친 얇은 냄비에
넣고 집간장과 물 적당히 넣고 끌여 주던 어머니
아버지는 화투패를 잡고 두장빼기에 온신경 다 쓰느라 사남매 목구멍 땜질을 못해
어머니가 어시장에서 고등어, 갈치, 명태를 파시던
그 꼴 베기싫어 점방 채리면서 내가 단절을 시켰다는 ㅋㅋ

예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힘이 느껴집니다..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 느낌입니다..진중하며서도, 번득이는 시적 표현에..

감상 잘 하였습니다 ^^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예시인 시인님
가끔 시인님 문향을 가슴으로 읽고 흔적 남기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녀가시니 부끄러움 담습니다

미력한 글에 과한 말씀 주십니다
부족함을 흔들어 깨워주시는 말씀 가슴에 담겠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 시인님에 깊은 묘사에 머물면서
숙박부를 써들고 가슴에 담고 배워 갑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초인 시인님 부족한 글에 부끄러운 말씀 주십니다
세상은 늘 갑의 방법에 의해서
한쪽방향으로만 가고 있습니다. 상대를 배려해 줄 때 비로소 내가 세워진다는 것을 모른채

늘 아름다운 문장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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