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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생각난다 반디화 - 최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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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1회 작성일 16-04-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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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생각난다
    반디화/최찬원
 
따뜻한 봄이오면
해맑은 창가에 앉아
옛이야기 도란 도란
재미나게 들려주시던
어머니 생각난다

 

앞마당 석류나무에
노란 새순이 돋으면
먼 하늘 바라보며
말없이 침묵하시던
어머님 생각난다

 

애비야 올봄엔
고향 한번
다녀오자 하시더니
그 봄이 오기 도전에
이 세상 하직하신 어머니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진다

 

나 모르는 옛이야기
잘 들려주신 어머니
아니 계신 지금
어디에 들을 길 없어
저 하늘에
귀 기울여봅니다

 

봄은 연연에 돌아오건만
봄에 떠난 우리 어머님
그 봄이 오는데도
아니 오시니 그곳엔
봄이란 계절 없으시나요?

 

봄이오는 길목에서
어머님 그리워하는 소자
오늘도
저 하늘에 목놓아
그 이름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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