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1) 꽃의 변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꽃의 변명 / 이강희
거짓말처럼 소녀의 눈 속에
풍덩 빠지고
가시 돋친 속삭임에 뒤돌아서
웃는다
하늘 땅 중간쯤 꽃비가
애절하게 우는 넋두리 받아 마시고
취한 어두운 낮
창창한 유리창에 꽃살 뭉개는
햇살 손이 간지럽다
바람에 꽃인 자작나무 주절거리는
오후
단잠에 깨어난 노란 민들레 해맑은
미소에 닻인 고독이 환하게
박꽃 미소 터트린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황룡강 (이강희)님
아름답고 고운 시를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온 산야와 가로수가 벚꽃이요 개나리입니다
봄은 이렇게 오는데 가신 님은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황룡강(이강희)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고운 걸음 걸음으로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약동하는 자연속에 모듬은 저마다
유혹어 손길을 내미는 모습이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누님께서도 꽃처럼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