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보고픈 날] 좋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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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 / 안희선
네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난 그냥 네가 평범한 강아지인 줄 알았지
하루 이틀 지나며, 너의 순수한 마음은
마냥 천진했기에 너의 주위는 밝아지고
맑은 눈동자에 어리는 천진함은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맑게했지
아, 죠니! 너의 밝은 영혼은
늘 어두웠던 나마저 환하게 했지
너의 마음엔 증오도 시기도 질투도 없어
영롱한 천사의 가슴으로 세상을 숨쉬고,
너의 갈기진 털은 바람결에 흩날리는
사랑이었지
너의 가장 큰 욕심이랬자,
공을 갖고 장난치는 어리광이어서
사람들의 때묻은 마음이 네 앞에서는
한없이 초라해 보였지
죠니, Johnny, 죠니...
어쩌면 넌 정말 '좋은 이'였는가 보다
나보다 영혼이 맑은 너,
이젠 하늘나라에 있는 너
정말, 다시 보고 싶구나
* 좋은 이 (1996.4.17 하늘 푸른 날 - 2011.7.26 비오던 날)
<내친 김에 배경음도 생략>
In Memory of Nid
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안시인님! 음악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사진은 올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모두가 그런 말들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은 아무래도 시정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앞으로 저도 음악마저 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기 작성된 화일을 작게판, 자게판에 마구잡이로 올리다 보니..그런 불상사가 !
글치 않아도, 이 게시판에 관한 한.. 이미지는 몽땅 삭제하곤 했습니다 - 영자 누나의 경고도 있고 해서
(이 게시판은 사진, 그림등의 이미지와 그 무슨 철천지 원한 내지 악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어쨌던, 지가 한 발 늦었네요)
- 뭐, 그 모두 규칙을 위해 사는 요즘 세상 아니겠습니까 (시 포함해서)
고매(高邁)한 심기를 어지럽혀, 송구한 마음을
먼 곳에서 전합니다
현상학 시인님,
늘.. 건안.건필하소서
시앙보르님의 댓글

죠니, 미키랑 어쩜 잘 놀고 있을 수도... ^^
미키가 훨씬 연상일 듯 한데, 싸우지는 않겠죠.
아, 녀석이 트라우마가 있어서 목 물리면 안되는데 !!
편한 밤 되십시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미키도 하늘나라에?
근데, 울 아들은 목 무는 게 주특기인데
- 아프게 물진 않지만
암튼..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