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은 천지미분전의 진리를 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암탉은 천지미분전의 진리를 안다
알을 품고 뱅뱅 돌린다 바깥의 알은 안으로 안쪽의 알은 바깥으로
모든 알이 부화되도록 그렇게 밤낮으로 낮밤으로
뱅뱅 돌리는 것을 나는 어릴 때 본 적이 있다
아무도 가르쳐 준 것도 아닌 데 참말로 신통하다
누가 암탉을 인간과 분별하여 미물이라 했던가
천지만물은 상하차별이 없고 평등하다
벚나무는 벚꽃의 향기를 발산하여 벌,나비를 유인하고
교미를 하는 데,그래서 종족을 번식하는 데
누가 인간과 분별하여 벚나무를 식물이라 하는가
천지만물은 상하차별이 없고 평등하다
스승이 일어나라고 소리를 윽박 지르면,
그 제자는 자신의 귓구멍으로 소리를 듣고
마음에 전달하여
육체를 움직여서 스스로 일어나야하고,
달을 봐라 하고 손까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손까락만 볼 게 아니고 손까락을 통해서 달을 본다는 것이겠다
제 어미가 배고픈 자식에게 밥상을 차려주면서
밥을 먹어라 하면 스스로 먹어야 그 밥이 몸이 되는 것이고
목이 마를 때 물을 먹어라 하면 물을 먹어야 피가 되는 것이겠다
스승이 열쇠를 주면
그 제자는 열쇠를 품고 간진할 게 아니고
스승의 눈치를 볼 게 아니고
스스로 문을 따고 들어가서 목적한 봐를 구하고 찾아내야 할 것이겠다
어떤 인으로
진리의 과실을 내면에서 스스로 뽑아내는 것이 깨달음이겠다
엄마,아부지,형제,친구, 처자식등등
지금, 생각이 일어나는
이런 저런 모든 잡다한 망상들 확 벗어던지고
먼지 털듯이 털 털 털 함 털어봐라...
그리고 터는 그 마음도 함 여의봐라... (현재독백중)
..................................................
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어라, 아주 강의를 하셨네요. 대학 강단에 서도 되겠다는...
해돋이1님의 댓글

시란 것도 알고 보면 화자의 생각을 짜집기한 독백이고
그 게시물을 올리면 구미가 다른 다양한 독자의 입맛이 판단할 것이고
맛이 없으면 안먹으면 될 것이고, 구시면 흡수하면 될 것이고
화자는 모든 독자의 입맛에 맞출수는 없는 것이고....
때론 아상과 아집이 꽉 찬 독자가 댓글에 호작질할까봐
끝부분에 (현재독백중)이란 문구를 넣었습니다요
독자보고 가르치고 훈시한다고 할까봐..
나 혼자 중얼중얼한 생각을 독자가 먹고 돌돌 구불까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