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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바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09회 작성일 16-03-31 00:07

본문

하늘 바라기

 

 

하늘을 바라기 하는

해바라기 처럼

하늘만 바라보다

기린처럼 목이 쭉 길어져서

모딜리아니 처럼 기인형상의 모습으로

살아 가더라도 하늘에 코박고

하늘만 하늘만를 고대 하던 날들이다

 

그렇게 하늘을 안고

업고 껴안고 살아도

하늘을 전부 끌어 들이는데는

역 효과 였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동그란 우물안의 넓이 만큼만

채워지던 그 나머지 하늘은

어디서 펼쳐져 있을까

 

하늘을 얻기 위하여

때론 긴밀하고 친근하게

때론 소심하고 부담스럽게

다가가 보지만 하늘은

비명만 질러 댄다

 

나 힘들어유

나 그만 뜯어 가유

줄 것 다 주고 없으니

이젠 니 것을 다 내 놓으라고

소리를 소리를 질러 댄다

없으면 그만 꺼지라는 소리같이 들린다

 

칫 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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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조건



사랑할수 있는 것들도 사랑한다고 불러 주지 않으면
사랑이 되지 않아서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사랑 할수 없는 것들을 사랑한다고 불러 주기 시작 하면
놀랍도록 사랑스러워 진다는 사실이다

볼품 없는풀잎에게
너 풀잎이 이쁘다라고 불러 주면
환한 초록 빛으로 밝아지는 싱그러움이 생겨난다


좋아서 더 좋다고 불러주고
싫어도 좋다고 불러 주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보내는
사랑의 생각이다

사랑이 무슨 사탕 발림
롱링팝 캔디도 아니고
달달하게 치장만 할수 있겠는가
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은
사람을 환장하게 미치게 만들어
페로몬 향기처럼 치명적인 인간을 만들어 놓는다


변칙적 이게도
저급할 것 같은 페로몬 향기는
사람을 끌어들이 이상한 양상을 갖고 있다
페로몬 향기가 너무 짙어서 쟁수탱이라고
털어 버리면 쓰레기 같은 인간들도 꼬이지 않는다

나이 먹고 힘없고
어디다 쓸래야 쓸데라고는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나이 먹은 영감 탱이가
집을 나가서 몇일이고 들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어디서 바람 필 걱정 보다는 집에서 나간 영감탱이가
지겹지 않아서 홀가분한 생각이 든다고 해서
나이 먹은 집 나간 영감탱이가 죽기를 바라는 여자들은 없다
그래도 가장이므로 기다리는 것은 오래된 습관과
같은 것이다

집 나간 영감이 페로몬 냄새 남발로
바람이 나거나 말거나 할때도
조금은 느긋해진 나이가 되어 보니
조급함 보다는 기다려 주는 것이고
다그치기 보다는 배려하는 여유로 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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