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과 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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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과 부활절
이영균
그가 다시 오셨네
예정된 그 날에 준비된 자들에게
경전에 수록된 것처럼 죽은 지 사흘 만에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잠시 대신 짊어져 줬던
계란 장수 시몬의 집 계란을 무지갯빛으로 바뀌게 한 것처럼
약속대로 부활하셨네. 하여 그 후 부활절에는
시몬의 색색 가지 계란을 나누네
한낱 식용에 불과한 계란이 부활의 상징이 되었네
부활절은 잠시나마 주의 짐을 대신 짊어졌던 시몬이 되는 날이네
비논리적이고 터무니없네만 믿고 싶은 자들은 믿고 싶은 것이네
예수께서 가라사대 병사들이 와서 그를 아느냐 물으면
만찬이 끝나고 새벽이 오기 전에 너희는 돌연
나를 모른다. 부인할 것이라 하였네
또한, 가롯 유다가 은화 몇 닢에 주를 판다 했는데
주의 예언이 현실이 되었네
만찬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믿지 않았는데
무엇이 그들을 거짓의 노예가 되게 하였는지
알 수 없는 일을 주는 알고 있었네
7년이나 걸려 완성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을 보면
예수가 죽은 지 1,500여 년 만에 묘사 한
성자 예수의 얼굴이 유다의 모델인
3년 후 죄수로 변한 악인과 같은 사람이었다는
부활의 반대 암시를 싣고 있다는 것이네
부활절에 <최후의 만찬> 그림을 바라보며 부활의 의미를 생각해 보네
두 인물의 모델은 악인의 상징 가롯 유다에서
선한 이로 바뀐 후 성자 예수로 그려졌어야 맞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그 속까지 철저히 믿는 것이어서
마음을 비운 속에서는 성자나 악인이나 모두 부활할 수 있네
한 무리 부활의 믿음이 지나가네
한 무리 부활의 노래가 지나가네
지금 우린 세상을 구원한 성자의 부활을 기뻐하고 있네
우린 성자에게 세상을 구원케 한 악인의 죄를 사하고 있네
부활의 의미가 깊어지네. 고요해지네
예수의 부활을 기리기 위해
스스로 부활하고 있네
주 안에 가까이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1491년부터 1498년까지
7년간에 걸쳐 그려졌습니다.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아무래도 유정란 계란이겠지요 ? ^^
감상 잘 하고 물러갑니다.
편한 오후 되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유정란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껍질을 깬다는 그런 의미로 부활을 상징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태어난다는 부화와 다시 살아난다의 부활은 큰 차이가 있습니담만 아무튼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포님의 댓글

저는 계란을 부활절에 상징처럼 사용하는 것을
예수가 시몬에게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의 고통을 나누어 준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계란을 무지갯빛으로 변하게 한 것으로 보아
부활절에 예수의 순교를 시몬처럼 고마워하란 의미라고 보는 것이고요.
다빈치가 아이러니하게도 한 사람을 모델로 하여
선과 악을 대표하는 두 인물을 그렸다는 것이야 말로
선한이도 악한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는
뒤집어 말해서 악인도 마음먹기에 따라 선한사람으로 다시 날 수 있다는
진정한 의미에서 부활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소견입니다.
그래서 부활절에 최후의 만찬이란 그림을 차용했습니다만
제 생각이 이해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