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증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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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팝콘으로 피어나
꽃향기 흩뿌리며
봄이 걸어온다
퇴각중인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려
24시간 연신 팝콘을
튀겨댄다
노오란 팝콘으로 튀겨낸
울타리 밑 개나리
하얀 팝콘으로 늘어진
조급증난 목련
봄의 한귀퉁이에 걸터앉은
겨울을 밀어내려
오늘도 하얀 팝콘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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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형형색색 팝콘의 역동성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환하고 밝은 시를 읽으면 기분도 유쾌한대요,
저는 죽음이나 멜랑꼬리 쪽이라서 방향을 좀 바꿔봐야 하겠습니다.
편한 오후 되세요. ^^
그여자의 행복님의 댓글

환한 빛으로 다가오는
봄에 몸과 맘을 맡겨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