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카프카0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7회 작성일 16-03-31 16:45

본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고 경악해야 하리
내가 살과 뼈로 얽힌 사람인지라
톱니바퀴 물살 잠잠하면
높은 첨탑 아래 맨발 딛고
종소리처럼 순교하면 그 뿐,
허나 두 눈 감고 건너야 하리
고통이 공포보다는 관성의 낱말이므로

누군들 등불 밝혀 비춰줄까
내 신음은 기도보다 낮게 읊조렸다
때론 벌레들도 어깨 들썩이거나
새들도 안부를 묻고
버들강아지도 새살 돋웠다
개울도 얼음 밑으로 슬픔 삭이며 흘러갔으니
하여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서러움은 지층 밑 화석으로 남고
분노는 심연 속 모래로 가라앉는다

그러다 남은 그리움들은 
공중에 새털구름으로 흐를 것이라
맑은 날엔 비행기 날개에 앉아
온 세계를 풀밭처럼 떠돌다
습기찬 시절엔 비나 함박눈으로
후둑 후두둑 찾아올 것이다
첫사랑 입술처럼 다가와
하루 종일 추억 앞에 쪼그려 앉아
온통 들쑤시고 헤집어 놓으리라
삶을 삶의 질서를

설령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추천0

댓글목록

카프카007님의 댓글

profile_image 카프카0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하도 안읽었던 명작시(?)를 읽으며
제 나름대로 힌트나 이야깃거리를 찾곤 한답니다
상상력이 너무 궁한지라ㅜㅜ
한편으로 시마을 문우들의 활달한 상상력과
광대무변한 사고, 거리낌없는 표현이 부럽기 그지없답니다!
시인님의 관심 격려 모두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시 기대하겠습니다^^~

Total 22,866건 20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586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4-01
85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01
8584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4-01
8583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4-01
858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 04-01
8581
댓글+ 1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01
8580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4-01
8579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4-01
8578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4-01
8577
지하의 순례자 댓글+ 13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4-01
8576
철쭉 댓글+ 1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01
8575 惠人/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4-01
8574 惠人/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4-01
857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01
85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4-01
8571
J에게 댓글+ 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4-01
857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4-01
8569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01
8568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4-01
856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01
8566
4월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4-01
856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01
85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04-01
856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04-01
85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4-01
85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4-01
8560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5 0 04-01
855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01
8558
벚꽃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01
8557
춘망 댓글+ 2
카프카0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4-01
8556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4-01
85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01
855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3-31
8553
끝없는 질주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3-31
8552 카프카0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3-31
8551
송삼월 댓글+ 1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3-31
855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1
8549
목련 꽃망울 댓글+ 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3-31
8548
벚꽃滿開 댓글+ 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1
85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3-31
8546
순환선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1
8545
눈물 치료사 댓글+ 1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1
854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3-31
8543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31
열람중 카프카0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3-31
8541
조급증난 봄 댓글+ 2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1
8540 Clean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3-31
85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3-31
8538
구름과 달 댓글+ 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31
8537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3-31
8536
홀인원 댓글+ 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31
853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3-31
8534
유기된 골목 댓글+ 1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31
853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3-31
8532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1
853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3-31
853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31
85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1
85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31
8527
낮달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31
8526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31
852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31
8524
하늘 바라기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3-31
85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3-30
85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3-30
85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0
852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30
85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30
8518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3-30
8517
식구(食口) 댓글+ 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