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에 기대어 있는 시집한권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책꽂이에 기대어 있는 시집한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0회 작성일 16-03-31 18:15

본문

책꽂이에 책이 세로로 서 있다

제 몸 안에 가진 문자를 읽다가

행간의 간격을 세상 밖으로 보내려고 하고 있다

어느 시인이 간헐적으로 말를 건네는 한 페지에서

짧은 문장의 긴 여운이 오랫동안 그 자리를 머물고 있다

 

언제 저 책꽂이에 꼽혔는지

그는 밤마다 문자를 방류 하였기에

겉표지는 늙어감을 감해주었고

흘려낸 문자의 고향을 찾아 문자의 바다에 배를 띄웠을 것이다

초판 때 젊은 혈기로 세상의 문자을 호령했던

젊은 시인처럼

아직도 다 흘려내지 못한 문자에게 재목을 달아 놓았다

 

한 줄로 완전하게 다 읽히지 못한 시어 한 줄이

오랫동안 기다림을 침묵으로 살아낸다

기억 속에 사라진 시의 한 생애가

터벅터벅 걸어나와 말라가던 가슴에 소나기 되어

흘러내리고 있다

 

시집 속엔 오래된 햇살 하나가

허전한 마음을 밝혀준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20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586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4-01
85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01
8584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4-01
8583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4-01
858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 04-01
8581
댓글+ 1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01
8580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4-01
8579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4-01
8578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4-01
8577
지하의 순례자 댓글+ 13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4-01
8576
철쭉 댓글+ 1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01
8575 惠人/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4-01
8574 惠人/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4-01
857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01
85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4-01
8571
J에게 댓글+ 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4-01
857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4-01
8569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01
8568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4-01
856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01
8566
4월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4-01
856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01
85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04-01
856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04-01
85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4-01
85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4-01
8560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5 0 04-01
855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01
8558
벚꽃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01
8557
춘망 댓글+ 2
카프카0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4-01
8556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4-01
85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01
855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3-31
8553
끝없는 질주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3-31
8552 카프카0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3-31
8551
송삼월 댓글+ 1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3-31
855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1
8549
목련 꽃망울 댓글+ 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3-31
8548
벚꽃滿開 댓글+ 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1
85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3-31
8546
순환선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31
8545
눈물 치료사 댓글+ 1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1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3-31
8543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1
8542 카프카0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3-31
8541
조급증난 봄 댓글+ 2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31
8540 Clean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31
85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3-31
8538
구름과 달 댓글+ 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1
8537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3-31
8536
홀인원 댓글+ 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31
853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3-31
8534
유기된 골목 댓글+ 1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31
853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3-31
8532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1
853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3-31
853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31
85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1
85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1
8527
낮달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31
8526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1
852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31
8524
하늘 바라기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31
85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3-30
85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3-30
85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30
852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30
85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30
8518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3-30
8517
식구(食口) 댓글+ 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