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臟을 기증하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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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臟을 기증하겠다며>
죽어서라도 무엇하나 남겨야 한다고 <五臟을 기증하겠다는 서약>
그 약속을 지키려니 아파도 장기는 손 못 대고, 아직껏 수술 한번 못한다
적막한 산 언덕에 혼자 사는 집 병석에서 누워 계신 할머니는 그렇게 살아가는 일상이다
평소 그립던 사람들, 만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몸은 날로 늙어 수척해가고, 삶의 기간도 모르는 상황
그래서 자나 깨나 다정한 이웃 행여 찾아올 날 기다린다 새봄에 푸른 잎 피어나고 온갖 꽃들도 흥에 겨워 웃는데,
외딴집 뜰 앞에 외로운 그림자 온종일 들녘으로 그리움을 보낸다 쭈그러진 얼굴에 실바람 불면 천 길 외로움에 뜨거운 눈물짓는다. |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할머니처럼 맑고 고운 시인님의 눈길이 아프게 아름답습니다.
소재의 신선함도 그렇지만, 감정을 누르며 이어가는 잔잔함도 좋습니다.
편한 밤 되십시오. ^^
두무지님의 댓글

픽션이 아닌,
주변에 이야기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 입니다.
주말 편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