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꽃피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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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꽃피는 풍경>
가난이 천직이었을까? 부친은 소금 세 말 짊어지고 늦은 밤길을 나섰다
휘영청 달 밝은 강 포구에 돈이 없어 소금 한 되 주고 어렵게 부탁해서 나루터를 건넌다
밤새 걸어 도착한 어촌마을 주막집을 꾸려가던 고모님과
뱃사람 상대로 바닥 삶을 살던 한 많은 삶이 얽힌 사연을 푼다
그 날에 수확은 소금 세 말 팔고, 사리 물때 개매기 고기잡이 오면
값은 생선 세 마리 받아가란다 죽지 못해 糊口之策 생활이었다.
그렇게 애환 서린 나루터에 유명한 갈대밭 관광표지 우뚝,
해변에 한이 깃든 옛날 주막집 사연 많은 이야기는 어디로 갔나
향토 유적 관광지라 거창한 홍보! 북적거린 구경꾼들 사진 찍는 모습,
수많은 마음속에 호기심들은 그 옛날 배고픔을 알고 있을까
가난이 천직이던 부모님 생애 현대의 생활 속에 회자 될 때마다 가슴 아픈 그 시절이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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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시를 읽으니..
비록, 가난했던 시절이었지만
인간 본연의 마음이 존재했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그때는 정말 부모님은 부모님다웠고, 자식들은
그 나름으로 자식다웠지요
저는 종교는 없지만
이따금 성경이나 불경을 심심파적으로
읽곤 하는데..
성경 말씀에 이런 구절이 있더라구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
그런데, 요즘은 물질(가진 것) 없는 자는 복이 없나니..가 된 거 같아요
심지어, 그 물질이 사람의 품격까지 좌지우지하니까요
또한, 물질 앞에서는 피붙이 가족이고 뭐고도 없는 세상이 된 거 같습니다
- 거의 금수의 세상이 된 느낌이라고 할까
어쨌던, 이 시대는 가난이 가장 큰 죄악이 되었습니다
- 物神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단 말
좋은 시를 감상하며, 쓰잘데 없는 넋두리만 늘어 놓습니다 (죄송)
잘 감상하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어느 아름다운 바닷가,
조그만한 초갓집이 있고
그 곳이 고모님이 살던집이라 합니다.
옛날에 술을 팔던 주막집,
가난한 아버지는 그 집을 드나들었죠,
어려운 식구들을 먹여 살리려고
소금을 짊어지고...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웬만한 유명 사이트는
사진이 올라와 있지만,
저에게는 가슴 아픈 풍경~~~
이런 글은 쓰면 안 되는 거죠,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