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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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 사연 >
아침에 떠 있는 뭉게구름
왜 하늘에 펼쳐져 있는가
밤새도록 무슨 사연이
하늘을 뒤덮고도
산 위까지 내려와 있는가
말 없는 너의 미소가
가슴을 파고들지만,
나는 우두커니 바라볼 뿐
그리움이 울렁거려
잠시 멈추는 거라면
따뜻한 미소로 답해 줄게,
바람따라 흘러가며
무한 광대의 바다를 건너라고,
내가 보고 싶을 때
파도에 솟구치는 울음을 새기라고
어두운 밤, 낯선 집 뜰에
꽃 한 송이 틔워주는 마음,
잊지 말고 놓고 가라고,
우리는 언제나 바라보는 인연
닿을 수 없는 어느 곳에도
마음을 열어주는 깨끗한 이웃,
천만 번 시린 눈으로
세월 속에 모습을 담아.
영원해지라고 빌어주는 그리움이라고.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뭉게구름 사연에 세월의 모습이 담겼군요
화자의 울렁거리는 그리움으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자연의 오묘한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잠시 헤집어 보았지만 알 수가 없네요.
고운 발길 함께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카프카007님의 댓글

좋은 시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제 생각엔 뭉게구름의 이미지가
너무 동심의 이미지라 느껴집니다
하지만 화자의 시선은 세상살이를 통해
더 높은 생각이나 감정을 가지고 계신지라
약간 생소한 구름의 명칭으로 바꾸면 어떨까 합니다
더 나은 작품이 탄생될 것 같은데요^^
두무지님의 댓글

아직은 초보수준이라 많이 미흡 합니다.
부족한 부분 지적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카프카007님의 댓글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때론 격려하고 때론 아낌없이 질책도 하면서
좋은 시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이나 미흡한 점들은 조금씩
깨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봄날 만끽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시는 언어의 천재!
마술의 경지를 흉내 내는 것은
너무 힙듭니다
K-팝 선발대회에
그 옛날 트롯트를 부르는,
저는 그런 자아도취에 빠진 모습입니다.
올해 3월 부터 우연히 이곳을 드나들면서
자신의 글보다는, 이웃에 글을 더욱
열심히 읽어 보아야 많은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귀한 발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