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한사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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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한사람 없습니다
한 규환
당신을 위해 이 시를 받치려는데
나의 머리와 마음은 냉정하네요
하늘에서 내린 운명처럼
세상에서 연결해준 인연처럼 나타난 당신
내 몸과 마음에는 당신의 그림자만이
박혀 있어요
당신의 늘어가는 주름만이
새겨져 있어요
당신은 내 앞에도 옆에도 뒤에도
우뚝 서 계신데
나는 당신 그림자와 주름만 보지
고개를 정녕 못 들겠어요
옷을 살 때도 딸 것 먼저
신발을 살 때도 아들 것 먼저
항상 내리 사랑만을 고집하시는 당신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사랑도 같으리라 말씀하신 당신
그래요, 당신만한 사람 없습니다
그래요, 이제서 당신의 얼굴 바라봅니다.
댓글목록
정유찬님의 댓글

사랑이 가득한 마음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마음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한규환 시인님..
이제서 당신의 얼굴 바라보니..
그 분을 닮아가는 거라고 믿어봅니다..
행복한 봄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