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夜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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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夜想) - 만일 그대가 듣는다면
정말 잔인한 건
엘리옷(Eliot)이 말한 4月이 아니라,
그대란 걸 아시나요
그리움이란 時時刻刻 빤하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짙은 어둠에 쌓인 밤하늘마저도
달빛과 별빛으로 반짝이는 걸요
깊은 밤,
기다림의 한가운데서
절망으로 파고드는 마음은
내게로 올 일 없는
이름 하나 불러봅니다
그대가 꿈꾸는 사람이
내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한번쯤 내가 그대라면
좋겠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
알 수 있게
- 안희선
* 엘리옷 : T.S. Eliot (英國시인)
* 세상엔 재미없는 시도 많지만,
재미없는 노래도 많다
노랠 듣다가,
댓글목록
예시인님의 댓글

/그대가 꿈꾸는 사람이
내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한번쯤 내가 그대라면
좋겠습니다
/
지금은 바래버린 일기장 어느 한 구석에 이런 한 구절 한 번쯤은 있었을 텐데...하는 생각에 잠깐 .....
소녀 같은 감성에 잠깐 젖다 갑니다...
마음은 늘 청춘.....ㅠ.ㅠ. 그래서 더 슬픈 것 ㅠ.ㅠ. 헤헤...감상 잘 하였습니다. 편한 시간 되세요. ^^
안희선님의 댓글

시인님은 몸과 마음.. 모두 청춘이란 거
제가 다 알거든요? (아니라고 하기 없기)
가끔, 노랠 듣다가 끄적여 보곤 한답니다
그냥, 그저 그런 글인데
인내심(?)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신 곳은 밤 9시가 되어가네요
저녁은 드셨겠지요?
암튼, 늘 튼실하시고 건필하세요
정숙 시인님,